shape of wind

한참을 달리고 잠시 벤치에 앉았다. 휘이-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카락 끝에서 작은 진동이 느껴진다. 살포시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바라보니 새삼 살아있음을 느낀다.


돌이켜보면 길가의 가로수에도, 내리는 눈에도, 길을 걷는 우리에게도 바람은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 부는 바람에 우리는 오늘도 흔들리겠지만, 흔들림을 통하여 더욱더 살아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바람’시리즈는 장면에 대한 움직임을 그린 기록물이다. 잠시 내가 마주했던 바람이 누군가에게 희망찬 바람이 되어 머물기를 바란다.

[바람의 습작] umool x sonseeun ceramist

우물과 함께 진행한 '바람의 습작' 프로젝트 작업은 움직임의 물성을 가진 링의 형태와 작은 연못에 이는 바람을 연상시키는 인센스 홀더 그리고 물잔 총 세가지로 제작되었습니다.

umool x sonseeun ceramist 01

umool x sonseeun ceramist 02

umool x sonseeun ceramist 03

floating-button-img